[한국경제] “MLB 등 美 프로스포츠도 중계영상에 우리 기술 쓰죠”

지난 6월 열린 US오픈 골프대회에서 미국의 ‘장타자’ 더스틴 존슨이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한 순간, 카메라 88대의 무음 셔터가 쉴 새 없이 작동했다. 360도로 바라본 존슨의 스윙 영상이 곧바로 중계 화면에 나왔다. 골반 회전, 손목 꺾임 등 현장에 있어도 볼 수 없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안방에 전달됐다.

스포츠 중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몰고왔다는 평가를 받는 이 기술은 국산이다. ‘4차원 특수영상’ 제작 솔루션 기업인 포디리플레이코리아 정홍수 대표의 작품이다. 이 회사의 360도 영상 제작 기술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태권도 등 11개 종목에 적용됐다.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·주관한 ‘2021 우수 스포츠기업’ 강소기업 부문에도 뽑혔다. 정 대표는 “우수 스포츠기업으로 선정돼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흔치 않은 분야의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”고 말했다.